수술방법

수술전 검사

망막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하게 눈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고 시력회복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는 판단이 서야 망막수술 전문의가 수술을 하게 됩니다.

눈검사

각막은 완전한 일정한 구면의 형태로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인구의 약 30% 정도는 럭비공처럼 일그러져 각막의 표면이 일정하지 못하여 시야가 일그러져 보입니다.
각막 난시라고 불리는 이런 일정하지 못한 각막 표면은 광선이 한 점으로 맺히지 않아 선명한 상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흐릿하고 일그러진 시야의 원인이 됩니다.
백내장과 각막난시를 모두 가진 사람이 난시를 교정하지 않는다면, 백내장을 제거하더라도 수술 후 최상의 원거리 시야를 얻지 못할 것 입니다.

전신검사

수술을 하려면 마취를 해야 하므로 전신신체상태의 이상유무를 반드시 검사해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을 경우 수술 전에 반드시 충분히 조절해야 합니다. 마취는 국소마취와 전신마취 모두 가능하나 수술에 따라서는 꼭 전신마취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검사를 마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수술날짜에 맞추어 입원을 하고 수술을 받으시게 됩니다.

수술 전 주의사항

황반부가 떨어지기 전에 수술을 하여 망막을 붙이면 정상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이미 황반부가 떨어진 후에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더라도 망막박리의 진단을 받은 후 수술을 받게 될 때까지는 망막이 더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고 들뜬 망막을 가라앉히기 위해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눈에 안대를 하고 누워지내시는 것이 좋으며 책을 읽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병원에서 처방해 드리는 안약을 지시대로 수술할 눈에 수술전까지 계속 사용하십시오.

주의사항

  •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어 망막의 모든 구멍이 다 막혀도 망막이 다시 잘 붙기 위해서는 수술 후 지시대로 일정한 자세를 취하면서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입원중에는 매일 회진 시간에 눈을 검사하며 눈 상태에 따라 자세가 바뀔 수가 있습니다.
  • 결막을 꿰맬 때는 저절로 녹아 없어지는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중에 실밥을 다시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실이 녹을때 까지(약 2주 정도) 눈에 이물감이 있거나 눈물이 날 수 있으며, 이럴 때 눈을 비비거나 닦아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망막이 다시 잘 유착되면 원칙적으로 수술 후 1~4주면 정상적인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육체활동은 망막유착이 잘 유지되는 경우에도 수술 후 2달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직장출근 시기는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십시오.

시력회복

  • 일반적으로 수술 후 2~3주 정도는 시력이 수술 전보다는 오히려 나쁜 경우도 있습니다. 망막이 잘 재유착 되고 문제가 없으면 수술 2주후 정도까지 계속됩니다. 물론, 한번 떨어졌던 망막이 아무리 다시 잘 붙는다고 하더라도 수술 전과 완전히 똑같은 시력을 회복하기란 불가능 하며, 당뇨병이나 포도막염 등의 병이 같이 있는 경우 시력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 수술후 눈속에 출혈이 생기거나, 망막박리가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재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재수술

병의 진행상태와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수술 성공율이 달라지고 반드시 수술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일차수술에 실패하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유리체(초자체)수술까지 해야 할 수도 있으나, 재수술 후 망막 재유착에 성공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