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관련 황반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65세 이상의 인구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제일 흔한 원인인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미국에서만 연간 천만 명이 상이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의 정교한 작업에 지장이 생기는데 읽기, 운전하기, 얼굴 알아보기, 전화하기 등의 일들에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주변부 시력은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가구에 부딪히거나 하는 일들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황반변성이란?

망막은 눈 속의 얇은 막으로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빛을 감지하여 뇌로 전달시키는 역학을 함으로써 시력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마치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하는 조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망막의 중앙부를 황반이라 일컬으며 노화, 자외선, 고혈압, 고지혈증, 유전요인에 의해 변성이 생긴 것을 연령관련 황반변성이라 합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상의 왜곡이 발생하거나 시력저하가 발생합니다.

건성 황반변성(90%)과 습성 황반변성(10%)이 있습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위축이며,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아래 맥락막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나고 이로 부터 누출된 혈액이나 액체가 원인이 되어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건성 황반변성으로 시작합니다. 건성에서 시력예후는 다양하며 많은 수의 환자가 읽고 정교한 작업을 하는데 불편감을 느낄 때까지는 꽤 긴 시간이 지나야 합니다. 그러나 질환의 진행 중 어느 순간에라도 습성으로 바뀔 수 있으며 급격한 시력저하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원인

황반변성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은?

  • 욕실의 타일이나 테니스 코트의 선이 굽어 보인다.
  •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글자에 공백이 생긴다.
  •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인다.
  • 사물의 가운데가 검거나 빈 부분이 있다.
  • 물체가 찌그러져 보인다.

황반변성 치료

1. 항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치료법(일명 항체치료)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으로 인한 시력저하의 두 가지 중요한 병리학적 소견인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생성과 혈관누수에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와 같은 특정 단백이 관여한다. 혈관에서 혈액성분이나 용액이 누수 되면 중심시력이 감소하고 시세포에 손상을 가하고 결국은 망막아래 흉터를 형성합니다.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 치료 중에 항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약제가 있는데 이는 망막을 손상시키는 신생혈관의 성장과 혈관누수를 억제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단백을 막아내는 항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입니다.

루센티스(Lucentis: Ranibizumab) 주사법
Lucentis는VEGF에 대한 항체 조각으로서 VEGF에 결합하여 억제하게 됩니다. 이 약제는 모든 종류의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에 사용하며 4주 마다 투여하게 됩니다. 최근 시행한 임상시험에서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 환자의 30-40%에서 시력을 3줄 이상 호전시켰습니다. 현재 이 약제는 모든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의 치료에 허가 받은 상태입니다. Genentech, Inc회사는 2005년 5월 23일 Lucentis의 Phase III 임상 시험이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 환자의 시력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시력을 유지하거나 호전된 경우 (시력이 15문자 이내로 감소 ; 정의) 가 Lucentis로 치료한 경우가 95%, 대조 군이 62%였다. 시력 호전은 다른 약제와 비교하여 예상치 못한 결과였습니다. 현재 Lucentis와 광역학 치료법과 비교 연구 중입니다. 2006년 6월 30일, Lucentis는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의 치료법으로 FDA를 통과하였습니다. 2006년 10월,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잡지는 Lucentis로 치료받은 환자의 40%가 3줄 이상의 시력호전을 보였고 이 시력은 2년간 유지된 Phase III 임상시험 결과를 실었습니다. 국내에서 2009년 8월부터 보험적용기준이 마련되어 현재 많은 환자들이 보험가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레이저 광응고술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 받은 습성 황반변성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 심각한 시력저하의 확률이 감소한다는 보고를 한바 있습니다. 습성 황반변성 환자 중 레이저 치료가 가능한 환자는 10-15%정도이며 치료로 비정상적인 혈관을 없애는데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50%정도의 환자들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혈관이 완벽히 없어지지 않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3. 비쥬다인을 이용한 광역학 치료 (PDT-photodynamic therapy)

광역학 치료란 광감작 물질인 비쥬다인을 주사한 뒤 일정한 레이저를 맥락막 신생혈관에 조사하여 혈관을 없애는 방법입니다. 황반의 중심부에 발생한 맥락막 신생혈관 환자들을 대상으로 광역학 치료를 시행한 결과 시력저하의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력의 회복은 불가능하며 치료로 100%의 방지효과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최근에는 광역학 치료 전후로 안구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병행하면 효과가 증대되는 결과를 발표하였으며 이러한 시술들이 광역학 치료의 성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반변성 예방법

  • 담배를 피지 않는다.
  •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채소, 과일, 생선을 하루 한번 이상은 섭취한다.
  • 식용유 사용을 자제하고 중성지방 섭취를 제한한다.
  •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조절한다.
  • 몸무게를 적정하게 유지한다.
  • 운동을 한다.
  • 만약 중등도 이상의 건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으로 진단 받았다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복용하고 주치의와 유기적으로 상담한다.
  •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을 하시는 분은 조기진단을 위해 정기검진을 시행한다. 조기에 식습관을 바꾸고 비타민,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최근에는 연령관련 안질환 연구에서 황산화제와 미네랄이 건성 황반변성의 진행을 억제하고 시력소실의 위험으로부터 일부 보호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습니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의 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 500 mg 비타민 C
  • 400 I.U. 비타민 E
  • 15 mg 베타 카로틴
  • 80 mg 산화아연
  • 2 mg 산화구리

위와 같은 영양제 보충을 하기 전에 주치의와 먼저 상의하십시오.
대개 비타민 E는 하루용량이 400 I.U.을 넘어서는 안되며 흡연자는 베타 카로틴을 먹어서는 안됩니다.